[특징주] 포스코홀딩스, 리튬 생산 확대 기대감…5%↑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아르헨티나 살타주지사 및 카타마르카주지사가 3월 23일 아르헨티나에서 염수 리튬 1단계 착공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엔즈 살타주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하릴 카타마르카주지사. 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생산 확대 기대감 등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5분 기준 포스코홀딩스는 전일 대비 5.26% 상승한 4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최초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바로 확보한 염수로 탄산리튬을 만들고, 이를 국내로 들여와 수산화리튬으로 2차 가공한다는 게 포스코의 계획이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보다 에너지 밀도가 더 높아 고성능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탄산리튬 자체도 리튬인산철(LFP)과 같은 저가형 배터리에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증권가는 포스코홀딩스가 올 해 리튬·니켈 등 2차전지 핵심 원료·소재 사업에서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매출은 20조9858억 원, 영업이익은 1조1628억 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1분기(19조3809억 원)보다 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5%나 급증할 것으로 기대됐다. 1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실적 회복세를 탄탄하게 이어가는 셈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철강 판매량 증가, 철강 가격 상승세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철강 판매량 추정치는 845만 톤(t)으로 작년 4분기 754만 톤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분기 글로벌 철강 가격이 상승해 POSCO홀딩스(005490)의 2분기 판가도 오를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가격 인상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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