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김은중호가 팬들의 환대 속 한국 땅을 밟았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4년 전 준우승 신화 때의 이강인과 같은 스타 선수가 없어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를 받는 등 무관심 속에 대회를 준비한 대표팀은 조별리그 무패 통과에 이어 에콰도르와 16강,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모두 잡으며 4강 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대회 준우승 팀인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후반 41분 통한의 결승 골을 내줘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이스라엘과 3위 결정전에서도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항 제2교통센터에 마련된 환영 행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사실 대회에 출전하기 전에는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증명했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이 끝이 아니라 각 팀으로 돌아가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경기장에서 많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3골 4도움의 활약으로 최우수선수 3위에 해당하는 ‘브론즈볼’을 수상한 주장 이승원(강원)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걱정과 우려가 됐지만 팬 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4강이라는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소속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