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루닛·파마리서치 등 K-의료기기에 매수세 몰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코스모화학 순매수 1위 기록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코스모화학(005420)으로 나타났다. 루닛(328130), 파마리서치(214450), 삼성전자(00593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모화학으로 집계됐다.


오전 11시 기준 코스모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86% 상승한 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전지(배터리) 소재 기업인 코스모화학은 최근 반도체,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테마주를 형성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모신소재(005070)가 6월 내 양극활물질의 재료가 되는 전구체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것도 호재다. 전구체 공장이 완공되면 코스모화학의 코발트 생산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에서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 생산 및 양극활물질 생산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가 완성된다. 양극활물질 생산 및 원가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모화학은 이달 9일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200지수에 새로 편입됐다.


순매수 2위는 루닛이다.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루닛이 올 들어 시가총액 1조원대를 돌파하며 대표주자로 부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루닛은 2013년 설립된 글로벌 1세대 인공기능 기업으로 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다.


루닛은 앞서 12일엔 글로벌 AI 학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2023'에서 정규 논문 2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CVPR은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이 의료에 특화된 컴퓨터 비전 논문을 CVPR에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세계 최정상 수준의 AI 기술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닛이 새롭게 공개한 의료 AI 모델은 전산 병리학 분야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매수 3위는 파마리서치다. 파마리서치는 자사 상품인 리쥬란의 수출이 증가하고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 폭이 커지면서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 것으로 전망된다. 리쥬란은 파마리서치가 2014년에 출시한 안면부 주름을 개선하는 의료기기 제품이다. 리쥬란은 생체 적합한 물질인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Sodium Polynucleotide)을 원재료로 하는 조직수복용생체재료로,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은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이로 인해 리쥬란은 ‘연어 주사’로 불리기도 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리쥬란, 콘주란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화장품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엔데믹이 겹치며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POSCO홀딩스(005490)였다. 뷰노(33822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삼아알미늄(006110), 금양(001570), 레이(228670), 코스모신소재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에스엠(041510)이었다. LG이노텍(011070), 넥스트칩(396270), 메타바이오메드(05921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이수페타시스(007660)였으며,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자화전자(033240) 순으로 순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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