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임직원들이 봉사 활동을 하는 ‘2023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는 전 세계 포스코그룹 사업장이 있는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나눔을 펼치는 특별 봉사 주간이다. 2010년부터 시작해 14년간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2만 7000여 명의 포스코그룹 직원들이 참여하는 이번 봉사 활동에 최고경영진도 동참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김학동 부회장, 광양 주재 사장단은 13일 전남 광양시 태인동에 있는 문화재 김시식지에서 문풍지 교체, 마루 콩댐 작업 등 문화재 돌봄 활동에 참여했다.

광양 김시식지는 세계 최초로 김을 양식한 김여익의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광양은 세계 최초 김 양식지이자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제철소인 광양제철소가 있는 지역이다.

최 회장은 정인화 광양시장과 함께 광양제철소 건설기 이주민들이 정착한 광양시 광영동 하광마을을 찾아 연합 봉사 활동 ‘체인지 마이 타운’도 진행했다. 이 봉사 활동은 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과 광양시청 봉사단, 협업 기관 관계자들이 한마을에서 정기적으로 펼치는 봉사 활동이다. 이날은 30여 개 재능봉사단과 광양시청 관계자 등 400여 명이 함께 전기 수리, 방충망 교체 등을 진행했다.

포항·광양 등 각 지역 임직원들은 사업장 부근에서 농촌 일손 돕기, 발달 장애인과 함께하는 운동회 등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서울 소재 포스코홀딩스 임직원들은 한강 생태계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외래 식물 제거 활동을 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 지역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목소리 기부 동화책 낭독 행사를 열었다.

호주와 멕시코 법인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용사들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진행했고 중국·인도네시아 법인 직원들은 자선 바자회와 물품 기부 행사를 열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맹그로브숲 조성을 통한 생태계 보호 활동을 이어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 아래 사회 공헌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경제, 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에 계속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