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다크비가 '피크타임'을 디딤돌로 힘찬 도약을 시작한다. '터닝포인트'로 각 잡힌 군무의 매력을 선보인 멤버들은 신보 '아이 닛 러브'를 통해 그간 선보인 적 없던 '파워 청량' 콘셉트를 소화한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다크비 미니 6집 '아이 닛 럽(I Need Lov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 이찬, 디원(D1), 테오, 지케이(GK),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은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 '모얼 댄 원헌드레드 리즌스(More than 100 reasons)'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룬은 "약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피크타임' 촬영과 해외 공연까지 병행하며 준비했다. 전부 잘해내고 싶은 욕심과, 해내야할 게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든면도 있었다. 그래도 팬분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고, 저희도 빨리 만나뵙고 싶은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근황과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찬은 “이번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피크타임'에서 활동하면서도 관리를 했다. 지금도 관리하고 있는 상태지만 더 많이 예전보다 예뻐졌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만큼 콘셉트도 잘 소화한거 같다. 콘셉트 소화도를 말씀드리자면 100점 만점에 95점이다. 5점이 없는 이유는 오점이 없기 때문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크비는 지난 2020년 데뷔한 9인조 보이그룹이다. 코로나19 확산과 활동 기간이 겹쳐 아쉬운 시기를 보낼 때도 있었지만, 최근 JTBC '피크타임' 최종 순위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찬은 "'피크타임'을 통해 여러가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 바로 컴백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설렘도 있었다. 근데 여태까지 팬 분들께 사랑을 많이 받아서, 이제는 우리가 이번 활동으로 그 사랑을 많이 돌려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아이 닛 럽'은 하우스 팝 장르의 곡으로, 그루브한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이다. 따뜻한 위로의 가사와 트렌디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초여름의 청량함이 느껴진다.
디원은 앞서 '피크타임'과 각종 음악방송에서 선보였던 스페셜 싱글 곡 '터닝포인트'를 언급하며 "기존에 보여드린 콘셉트는 180도 다른 청량한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이찬은 "다크비가 그동안 보여드렸던 파워풀하고 강렬한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청량하고, 시원하고, 몽글몽글한 청춘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다크비의 강점인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챙기면서 '파워 청량' 에너지까지 더해 많은 분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밝혔다.
해리준은 "엠넷 '비엠비셔스'에서 만난 진우, 타잔 선생님과 안무를 같이 짰다. 평소에도 다크비 무대에 관한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좋은 시너지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앨범에는 뉴 잭 스윙 장르의 곡 '모얼 댄 원헌드레드 리즌스', 옛 연인에 대한 그리움 속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아낸 '필링(Feeling)', 다크비의 래퍼 라인 이찬과 지케이의 첫 유닛 곡 '원온원(1 on 1)', 풍성한 사운드로 다크비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아이 닛 유 (Outro)'까지 총 5곡이 실렸다.
이 중 '필링'은 멤버 디원과 지케이가 함께 작사했다. 디원은 "힙합과 슬로우 잭 특유의 느낌이 더해져 그루비한 감성을 살렸다. 옛 연인을 향한 그리움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저희의 애절한 보컬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유닛 곡 '원온원'은 '피크타임' 당시 느꼈던 감정과, '피크타임' 이후의 포부를 담은 곡이다. 이찬은 "'피크타임'을 통해 많은 분께 저희 매력을 보여드렸지만, 이제 스타트 라인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1:1 상황이니까 더 열심히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밝혔다.
멤버들이 말하는 이번 앨범의 관전 포인트는 이미지 변신이다. 이찬은 "그동안 '파워 청량'한 모습은 많이 보여드린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피크타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맞은 '반환점' 같은 앨범이기도 하다. 이찬은 "앨범의 느낌이나 사진을 봤을 때, 3년까지 저희가 달려온 걸 정리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잘 달려왔고,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도 처음처럼 잘 해보자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퍼포먼스로 주목받은 그룹인만큼 퍼포먼스와 관련한 성과에 욕심을 냈다. 이찬은 "안무에 많은 정성을 들였기 때문에 음악 방송 직캠 조회수로 주목받고 싶다"고 희망했다.
테오는 "다크비가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줄 아는 그룹이라고 알리고 싶고, 타이틀곡이 사랑과 위로를 주제로 했으니 듣는 분도 좋은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룬은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많이 들어왔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4세대 대표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면서 입지를 다져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크비의 미니 6집 '아이 닛 유'와 동명의 타이틀곡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