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에이피알은 올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 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이달 14일 발행가액 13만 7600원에 신주 7268주를 발행해 약 10억 원을 조달했다.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는 726만 8110주로 이번 증자를 통해 산정된 기업 가치는 약 1조 11억 원이다. 이번 증자는 프리(pre) IPO 성격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기관은 CJ(001040)온스타일이다. 에이피알은 올 3월에도 NH투자증권·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SJ파트너스·IBK기업은행으로부터 80억 원 규모의 프리 IPO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으며 당시 기업 가치는 7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의 연구개발·제조·판매를 하는 뷰티 테크 기업으로 최근 산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AGE-R)’이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모공 관리와 콜라겐 관리 등을 돕는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출시 후 약 2년이 지난 올 5월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달성하는 등 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TV홈쇼핑을 비롯해 물론 이커머스, 모바일 라이브,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겸비한 유통사 CJ온스타일이 이번 투자에 나선 것은 자사 유통망을 통해 에이피알 디바이스를 판매해 시장 영향력을 넓히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은 올해 하반기 예비 심사 제출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중이며 IPO 대표 주관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의 기획, 개발,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여 미래 뷰티 시장 선점하고 더 높은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