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수학여행 버스에 타고 있던 중학생과 교사 등 80여 명이 다쳤다. 이 중학교는 이틀 전에도 강릉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오던 버스가 11톤 화물차와 추돌해 학생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6분께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국도 44호선 서울 방향 동홍천 IC 입구에서 버스 3대와 트럭 3대, 승용차 1대 등 7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 3대에 나눠 탄 서울 A중학교 2학년 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크게 다치는 등 총 82명이 춘천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창 미래내청소년수련관에서 서울로 가던 중 사고가 났으며 당시 버스에 탑승한 학생들은 모두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원 50명과 장비 23대를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중학교는 지난 14일에도 3학년 학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가 11톤 트럭과 추돌해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