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근로자 안전과 체계적인 설비 관리를 위해 모바일로봇 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공정연구소는 로봇솔루션연구그룹이 위드로봇, 에이딘로보틱스와 각각 스마트 와이어 로봇솔루션 및 4족 보행로봇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위드로봇과 공동 연구 중인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영상, 음향, 열적외선,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를 모듈로 장착한 뒤 케이블카처럼 줄을 타고 이동하면서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감시하고 찾아내는 로봇이다. 지난해 개발된 스마트 와이어 로봇은 포스코 광양 제철소 연료공장에 시범 설치돼 컨베이어 벨트 고장을 효과적으로 검출하는 등 성능을 입증했다.
포스코는 이를 제철소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위드로봇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제철소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해 맞춤형 기능을 구현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위드로봇은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로봇 연구실 박사 출신들이 주축으로 설립한 회사로 특허 22건을 보유한 연구개발 전문업체다.
에이딘로보틱스와는 접근성이 제한된 제철 설비 진단을 위해 설비점검용 4족 보행 로봇의 개발을 추진한다. 제철소의 설비점검 작업은 생산 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작업이지만 일부 설비는 작업자의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설비 점검용 4족 보행 로봇이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성균관대 로보틱스 이노배토리 연구실의 지도교수와 박사들이 함께 창업한 회사다.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한 설비 및 환경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기술과 로봇 원천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데이터에 기반한 지능화된 모바일로봇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