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와 손잡고 ‘ESG 기지국’을 상용 환경에서 실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노키아 ‘ESG 기지국(Liquid Cooled AirScale Baseband)’은 물을 사용해 장비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는 장비다. 별도 냉각장치를 필요로 하는 일반 기지국에 비해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기지국은 무선 신호 송수신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가 요구돼 장비 내부 열을 낮추기 위해 팬(FAN)을 장착하는 등 별도의 냉각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산 사옥에서 ESG 기지국 장비를 실증한 결과 내부 냉각에 일반적인 기지국보다 72% 줄어든 90W(와트)의 전력이 소모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간 약 0.95t(톤)의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한 수치다.
이밖에도 ESG 기지국은 장비에서 발생한 열을 활용해 건물 내 온수 및 난방 시스템 등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기존 기지국과 달리 팬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없어 주거 지역이나 민감한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대희 LG유플러스 NW인프라기술그룹장(상무)은 “이번 시험을 통해 ESG 기지국의 성능과 운용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