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드론작전사 창설…연말 스텔스기도 개발

"北 무인기 도발 다시 강행땐
평양에 10배 이상 보복 응징"
이달까지 100대 순차적 확보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비행장에서 진행된 ‘2023 아미타이거(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의 아미타이거 전투 체계 시연에서 소총 드론이 연막탄 위로 이동하며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말과 같은 대남 무인기 도발을 다시 감행할 경우 최대 10배 이상의 아군 무인기를 평양으로 날려 보내 응징하기로 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 위협에 맞서 이 같은 공세적 대응 원칙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군은 이달 말까지 북한 전 지역을 정찰 감시할 수 있는 소형 무인기 100대를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서울 상공으로 무인기 1대를 보내면 군은 10배 이상의 무인기를 평양으로 날려 보내 핵심 목표물 상공을 휘젓고 다니도록 조치한다는 게 군 내부적인 의지”라고 설명했다.


소형 무인기는 시간당 수백 ㎞의 비행 능력과 비행 조종 컴퓨터, 인공위성위치정보(GPS), 복귀 기능 관성항법장치 등을 갖췄으며 통신 범위 밖에서도 자동으로 비행하고 북한 지역에 추락할 경우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태우는 기능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장거리 정찰 드론도 작전에 충분한 수량만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태양광 전지를 연료로 고고도에서 장거리 정찰이 가능한 드론을 보유했으며 연말까지 북한군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형상의 소형 무인기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대북 무인기 작전 등이 주요 임무인 ‘드론작전사령부’를 올 9월 창설할 계획이다. 국방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되며 이를 위한 ‘드론작전사령부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입법안에 명시된 사령부의 임무는 전략적·작전적 수준의 감시와 정찰·타격·심리전·전자기전 등의 임무와 드론 전력의 전투 발전 업무 수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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