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도뮤지엄이 소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메시지로 호평을 받은 인기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 포도뮤지엄은 청소년 공감 교육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비영리재단 티앤씨재단과 함께 다양한 전시를 기획한다. 특히 예술을 통한 사회 공헌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미술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뮤지엄이 위치한 안덕면은 제주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개관 이후 2년 여간 제주 문화예술 투어의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정연두, 이배경, 강동주, 우고 론디노네, 요코 오노, 리나 칼라트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신작과 구작을 한 자리에 모아 이주자들과 소수자들이 겪은 아픔과 소외를 이야기한다.

지난해 7월 5일 개막한 전시에는 1년 여간 온·오프라인에서 약 32만 명이 다녀가며 인기를 끌었고, 연장 요청이 이어졌다. 뮤지엄 측은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2개월 연장과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 관람 기간은 7월 5일부터 9월 3일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