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금융인]해외여행 '필수템' 자리잡은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인기 비결은?

김충영 하나머니사업부 차장·김지윤 주임 인터뷰
환전수수료 비용 줄이고 외화 편리하게 관리 가능
트래블로그샵·여행로그 등 서비스도 추가 예정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서비스 개발자 김충영(오른쪽) 하나머니사업부 차장과 김지윤 하나머니사업부 주임. 사진 제공=하나카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서비스 개발자 김충영(오른쪽) 하나머니사업부 차장과 김지윤 하나머니사업부 주임. 사진 제공=하나카드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해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트래블로그의 누적 충전액은 3548억원, 서비스 가입자는 128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해외여행의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트래블로그는 환전 수수료 없이 원할 때 하나머니 앱으로 외화를 환전해두고 해외 어디서나 무료로 인출·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시간 충전이 가능해 여행에 필요한 외화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고 환전수수료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최초로 18종 통화에 대해 환율 100% 우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단 이용을 위해서는 하나은행이나 증권·저축은행의 실명 계좌 등록이 필요하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 본사에서 만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서비스 개발자 김충영 하나머니사업부 차장과 김지윤 주임은 “처음 서비스를 기획한 것은 2021년 12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기 전으로 앞으로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지난 5월에 베트남(VND), 태국(THB), 스위스(CHF)를 포함해 우대 환율 제공 통화가 18종으로 늘어났고 휴일이 많아 여행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심이 더욱 늘어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트래블로그는 여행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1일 가입자수 1만500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하고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192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서비스도 추가됐다. 원하는 환율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환전되는 ‘목표환율 자동충전’ 기능이 추가됐으며,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도 출시됐다.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는 국내에서 결제 시 신용결제로 사용할 수 있고 해외에서 결제 시 외화 하나머니와 신용결제 중에서 결제 수단을 설정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는 앞으로 서비스 확대 및 인지도 높이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여행하면 트래블로그, 해외하면 하나카드’를 고객 머릿속에 각인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조만간 TV광고 방영과 팝업스토어도 예정된 가운데 트래블로그샵과 여행로그 등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트래블로그샵에서는 각 여행 여정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휴 혜택 서비스를 소개하고 연결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지윤 주임은 “트래블로그샵은 하반기 선보일 예정으로 여행자보험 가입이나 로밍 서비스, 라운지 혜택, 리무진 혜택 등을 트래블로그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소개했다. 여행로그는 본인이 여행 중 소비 내역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여행 중 사진이나 일기 등 기록을 함께 남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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