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이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미래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 시장은 22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우선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 반도체 특화단지·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등을 통해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GTX-D Y자·인천발 KTX 등 시민과 약속한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과 제물포르네상스, 북부권종합발전계획 등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한 원도심 균형발전, 그리고 행정체제 개편과 인천 고등법원·해사법원 유치 등 행정서비스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주목할 만한 성과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와 영종주민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무료화,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 재가동 등을 꼽았다.
아울러 백령공항 건설 본격화와 송도랜드마크타워·청라시티타워 사업 정상화도 성과로 들었다.
유 시장은 "바이오·모빌리티·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해 인천의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현재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도시인 인천은 앞으로 초격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빅3'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최근 인천시와 바이오의약품 메가플랜트 연내 착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청라국제도시에는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와 로봇실증지원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커넥티드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돼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미래형 자동차다.
BMW코리아는 청라국제도시에 자동차 연구개발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 달 지정할 예정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국제공항과 항만, 우수한 반도체 기업들이 있는 강점을 내세워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유 시장은 “인천시의 비전인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이루고,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