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 "현재 세계 최고 女선수는 고진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개막

넬리 코다. AFP연합뉴스

고진영. AFP연합뉴스

‘현재 세계 최고의 여자 골프 선수는 누구인가.’ 이 물음에 대한 넬리 코다(미국)의 대답은 “고진영”이었다.


코다는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개막을 앞둔 21일(한국 시간)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올해 두 번 우승했고 여러 통계를 보더라도 그가 현재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라고 말했다. 코다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최근 우승한 로즈 장(미국)이나 이민지(호주),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등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도 “고진영은 현재 세계 랭킹 1위이기도 한 만큼 그가 최고의 선수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 2위인 코다는 최근 허리 통증으로 한 달가량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가 이번 대회로 필드에 복귀했다.


고진영은 이번 주에도 세계 1위를 유지하며 총 158주간 왕좌를 지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22일 미국 뉴저지주 발투스롤GC 로어 코스에서 개막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뒤에도 1위를 지키면 2006년 창설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 사상 최초로 159주간 세계 1위 기록을 세운다. 고진영은 “내가 치는 한 샷 한 샷이 역사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코스를 돌아봤는데 역시 쉽지 않다. 굉장히 까다로운 코스”라고 했다. 발투스롤 로어 코스는 US 여자오픈과 남자 골프 메이저인 US 오픈, PGA 챔피언십 등을 개최한 곳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