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귀공자' 김선호 "액션 힘들어…바지 하나 찢어먹었다"

배우 김선호 /사진=스튜디오앤뉴

영화 '귀공자'를 통해 처절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김선호가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귀공자'(감독 박훈정)의 주연 배우 김선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귀공자'는 필리핀 경기장에서 복서로 뛰면서 병든 어머니를 돌보는 마르코(강태주)가 의문의 해결사인 귀공자(김선호), 권력을 악의로 휘두르는 한 이사(김강우), 미스터리한 인물인 윤주(고아라)의 추격을 받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배우 김선호 /사진=스튜디오앤뉴

김선호 배우는 '귀공자'를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가 연기한 귀공자는 해맑은 모습으로 웃음거리를 툭툭 던지지만 곧이어 죄책감 없이 타인을 해치는 인물이다. 귀공자를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완성시키기 위해 김선호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왜'라는 원초적인 질문부터 시작했다. 감독님과 산책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은 질문을 하면 1초 만에 답이 나온다. '왜'라는 질문이 없어질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웃음소리를 여러 가지 준비했다.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말투도 귀공자처럼 변하고 세계관에 빠져들어서 신나게 했다."


김선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촬영을 회상한 그는 "액션과 카체이싱에 대해 겁은 없었다. 액션은 솔직히 힘들었다. 오랫동안 합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이어 "넘어지면 넘어지는 대로 계속 끝까지 찍는 것을 반복했던 것 같다"며 "찍다가 바지 하나 찢어먹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배우 김선호 /사진=스튜디오앤뉴

'귀공자'는 각 캐릭터마다 그들의 성질을 대표하는 것 같은 다양한 무기들이 등장한다. 한 이사는 샷건, 마르코는 주먹, 귀공자는 소음기가 달린 권총을 자주 쓴다. 김선호는 귀공자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무기를 사용한 전투 액션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군대에서 쏜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실제 총 무게가 엄청 무겁다. 그러기에 들고 다니는 연습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신에게 선택지가 있었다면 어떤 무기를 쓰고 싶었는지"를 묻자 "욕심나는 것은 샷건이라고 생각했는데 들기 힘들 것 같다. 촬영할 때 강우 선배가 너무 무거워서 어깨를 아파하시더라. 강우 선배가 내 이마에 샷건을 대는 장면이 있는데 무거우니까 내 이마에 총을 기댔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귀공자'는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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