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정밀타격 위한 핵심전력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확보


방위사업청은 해외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를 생산하기 위해 ㈜한컴라이프케어와 약 86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는 전투기의 레이저유도폭탄으로 정밀타격하기 위한 핵심 무기체계다.


적진에 미리 투입한 특전요원이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의 레이저를 표적에 조사하면, 아군 전투기에서 발사된 레이저유도폭탄이 표적에서 반사된 레이저를 수신받아 표적으로 정밀 유도된다. 날씨 등 요인으로 표적을 식별하기 어려운 전장에서 유용한다.


또 전투기의 생존성 보장은 물론 표적 오인으로 인한 불필요한 인명살상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는 그간 기술력 부족으로 해외에서 구매해야했지만, 앞으로는 한컴라이프케어가 해외 업체로부터 핵심 기술을 이전받아 16개 국내 협력업체와 함께 생산하게 된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이번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사업을 통해 적 지역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대 등 표적을 식별, 정밀유도 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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