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전국 동시 장마 시작”…제습기·건조기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스마트카라·에코체 등 음식물 처리기 ‘주목’
코웨이·SK매직, 습한 날씨로 제습기 수요↑
1인 가구 겨냥한 미니 건조기도 인기 몰이

비가 내린 20일 오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그늘막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전국에 장마 소식이 예고됐다. 올해는 엘니뇨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역대급 장마’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악취·세균에 대한 고민부터 습기 문제까지 해결해 주는 음식물 처리기·제습기·건조기 등 여름 가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냄새·부패 해결…‘음식물 처리기’


스마트카라의 음식물 처리기 '이노베이션'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스마트카라

24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스마트카라·에코체 등 다양한 업체의 음식물 처리기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SK매직의 ‘에코클린 음식물 처리기’는 최근 누적 판매량 1만 대를 달성했다. 특히 올 4월부터 판매량이 매월 40% 이상 급증하고 있고, 이달 들어 지난해 동기간 보다 2배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음식물 처리기 ‘에코체’의 5월 13일부터 이달 12일 기준 판매량도 전월 같은 기간 대비 3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카라의 ‘이노베이션’은 수분이 많은 한국인의 음식 특성에 맞춘 독자적인 건조 분쇄 방식인 ‘수분제로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5L 대용량으로 한번에 많은 양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어 4인 가족 이상의 가구 혹은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SK매직의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SK매직

음식물 처리기가 ‘장마 극복’ 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장마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음식물 악취와 벌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치솟는 물가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대한 어려움도 함께 증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서 남은 음식물로 발생하는 악취와 벌레에 대한 고민이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배달비와 물가 인상으로 집밥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장마철 실내 습기 잡자”…제습기도 ‘주목’


코웨이의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코웨이

지난달 출시된 코웨이(021240)의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도 최근 문의량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제습과 공기청정기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혁신 제품으로 사용자가 설정한 희망 습도에 맞춰 제습 기능이 작동돼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청정 면적적 30㎡, 일일 제습량 12.5L로 청정과 제습 성능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위생 관리부터 사용 편의성까지 높였다.



SK매직의 ‘초슬림 제습기’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SK매직

올 3월 출시된 SK매직의 ‘초슬림 제습기’는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미 두 차례 매진됐다 이달 16일 판매를 재개한 이 제품은 하루 만에 또 모두 판매됐다. SK매직은 긴급하게 추가 물량을 확보해 21일 제습기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앞서 SK매직은 초슬림 제습기가 5월 말 처음으로 매진된 데 이어 이달 7일에도 판매 재개 하루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습도가 높은 날이 지속되고 역대급 장마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장마철을 맞아 제습기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신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꿉꿉한 빨래는 이제 그만”…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건조기’


앳홈의 ‘미닉스 미니 건조기’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앳홈

앳홈의 미니 가전 브랜드 ‘미닉스’의 미니 건조기는 초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 입점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미닉스 미니 건조기는 하남·안성·안산·위례·월평·수원·송림· 양산·김포 등 총 9개점에 입점했다.


2021년 3월 출시된 미닉스 미니 건조기는 온라인몰에서의 판매 성과를 토대로 홈쇼핑 진출 및 오프라인 매장 입점·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누적 판매량이 7만 2000대를 웃돌고 있다. 최근에 렌털 서비스까지 론칭하며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위닉스의 ‘컴팩트 건조기 플러스’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위닉스

위닉스 ‘컴팩트 건조기 플러스’도 1인 가구를 겨냥한 가습기로 의류케어 코스를 도입해 옷에 붙은 먼지와 냄새, 습기를 제거한다. 또 세탁이 까다로운 의류도 쉽게 관리할 수 있고, 센싱 건조 기술을 적용해 세탁물의 양과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해 덜 마르거나 과건조로 인한 옷감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 기술도 적용됐다. 아울러 살균건조 코스로 녹농균, 폐렴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세균을 99.9% 이상 박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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