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거리에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호우특보가 제주·남부에서 충남과 전북까지 확대되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이 이날 오전 3시부로 가동됐고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관계기관에 인명피해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 하천, 산간 계곡, 산사태 우려지역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사전통제와 대피 계도를 지시했다.
지역주민이나 방문객이 위험지역에 고립되지 않도록 재난 예·경보체계를 신속히 가동하고, 위험시에는 긴급대피를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내 침수 발생 시에는 신속히 대피하도록 하고 장애인가구, 홀몸어르신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민관이 협력해 대피를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본격적인 장마로 많은 양의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므로 관계기관에서는 보다 철저한 대비·대응을 실시할 것”을 지시하면서 “국민께서도 하천변, 산간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긴급상황시 사전대피 등에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