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사업보국’의 정신으로 주도하는 인재 육성 사업에 국내 은행들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삼성전자와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4개 은행은 각 5억 원씩 2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시민사회단체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이 기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 기금을 SSAFY 교육 이수 청년들을 지원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2018년 시작된 SSAFY 프로그램을 수료한 4000여 명은 1000여 개의 국내 기업에 취업해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직장’으로 꼽는 금융기관 취업자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SSAFY 1기 수료생 중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기관 취업자는 33명이었지만 7기에 이르러서는 138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금융기관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은 총 726명에 이른다.

SSAFY는 올 하반기부터 협약에 참여한 4개 은행들이 참여하는 ‘금융 특화 프로젝트’ 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이번 협약이 사회적 난제 해결을 고민하는 SSAFY 생태계 확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