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美 증시 약세 영향' 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소폭 하락 출발

연합뉴스

코스피는 27일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이는 기술주 약세와 투자자들의 관망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64포인트(0.53%) 떨어진 2568.5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8포인트(0.05%) 내린 2,581.02로 출발한 뒤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억원, 40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53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이 같은 코스피의 하락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보였던 기술주의 약세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2.72포인트(0.04%) 하락한 3만3714.7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9.51포인트(0.45%) 내린 4328.82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74포인트(1.16%) 떨어져 1만3335.78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지수 상승을 견인해왔던 대형 기술주를 비롯해 테슬라(-6.06%)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둔 관망심리 속에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차익 실현 물량 등으로 약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의 관련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28%), SK하이닉스(000660)(-1.06%), LG에너지솔루션(373220)(-1.06%), 삼성SDI(006400)(-0.88%), 포스코퓨처엠(003670)(-2.67%)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0.53%)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0.56%), 의료정밀(-0.44%), 서비스업(-0.62%) 등이 내리고, 유통업(0.21%), 통신업(0.2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2포인트(0.65%) 내린 873.78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포인트(0.18%) 내린 877.88로 출발한 뒤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79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2억원, 6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2.49%), 에코프로(086520)(-2.23%), 엘앤에프(066970)(-2.79%)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0.39%), 카카오게임즈(293490)(1.02%)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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