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의눈. /사진 제공=롯데칠성음료
1995년 출시된 음료 '솔의눈'이 소주에 섞어 마시는 칵테일 인기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솔의눈의 판매량은 2500만 캔(240㎖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솔의눈은 스위스산 솔싹추출물이 들어있어 마시자마자 느껴지는 상쾌한 솔향이 특징이다. 특유의 향 때문에 소비자들의 취향이 분명하게 엇갈리며 연간 판매량은 1500만 캔에 머물러있었다.
그러나 홈술족 증가에 소주에 솔의눈과 탄산수, 레몬 등을 섞어 마시는 일명 '솔잎주'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인기를 끌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여기에 솔의눈 마니아층을 위해 500㎖ 페트 제품을 20년 만에 재출시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솔의눈 500㎖ 페트 판매량은 400만 개를 기록했으며, 지난달부터 대형마트와 소매점에 입점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취향에 맞게 술과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믹스와 테크놀로지의 합성어) 트렌드로 인해 솔의눈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돼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