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 대형마트에 신라면과 새우깡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제품 가격을 낮추기로 한 농심(004370)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각각 2~3%, 4~5% 하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농심의 라면 등 주요 제품가 인하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농심은 밀가루 가격 인하를 반영해 신라면과 새우깡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낮췄다. 내달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는 각각 4.5%(약 50원), 6.9%(약 100원) 낮아진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가는 가격 인하 우려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해 약 4% 정도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올랐지만 매출 전망은 하향됐다. 박 연구원은 “가격 인하로 농심의 연간 매출액 전망치도 180억~190억 원 정도 낮춰질 것”이라며 “국내 제분회사에서 공급받는 소맥분 가격도 5% 인하돼 연간 최소 80억 원 정도 절감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의 올해와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2~3%, 4~5% 정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2분기 실적 점검 내용 등을 포함해 전사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