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매트리스’로 이름을 날린 지누스(013890)가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 첫 도전장을 냈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 인수 처음으로 300만 원대 고급 매트리스를 선보여 고급 제품화 전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누스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그니처 H1’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누스가 창사 이후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급 매트리스다.
판매 가격은 300만 원대. 퀸 사이즈 280만 원, 킹 사이즈는 300만 원이다.
이는 지누스의 기존 전략과는 차별화된 움직임이다. 지누스는 합리적 가격대에서 실용성을 강조한 이른바 ‘가성비’ 좋은 제품을 주력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이런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공략에 첫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매트리느느 미국에서 연간 400만 개를 판매해온 지누스의 개발 노하우와 디자인 기획력을 집대성한 제품”이라며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과 함께 우량 고객의 제품 선호 성향을 분석했고 탄성과 소재, 디자인,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기존과 구별되는 최상급 제품”이라고 말했다.
제품은 ‘The Cradle(요람)’이라는 콘셉트로 부드럽고 포근하면서도 견고한 지지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에서 생산한 최고급 메모리폼 등 프리미엄급 내장재와 70년 전통의 미국 스프링 전문기업 ‘히코리 스프링(Hickory Springs)’의 고탄성 스프링을 사용했다. 또 벨기에 고급 원단 브랜드인 베카르데슬리(BekaertDeslee)의 자카드 원단을 비롯해 주요 표면에 천연 양모(wool)에 마이크로 파이버 레이어도 적용한다. 제품의 안전성과 환경 친화성을 인증 제도인 미국의 ‘CertiPUR-US’ 인증도 통과했다.
지누스는 프리미엄 제품 구매 고객에 맞춤형 서비스 ‘지누스 화이트 글로브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담 상담사를 통한 지정일 배송 및 제품 사용 안내 등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회사 관계자는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고품질 매트리스를 선호하는 고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과의 협업을 강화해 기존 주력 제품군과 함께 프리미엄 확대와 유통망 구축에 속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