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에 창설하는 드론작전사령부 "드론 운영 없다"…지휘·통제 기능만

군 입장 담은 공식 서류 요청
백영현 시장 "최첨단 방위산업 R&D 국가산단 포천시 조성" 요청

포천시청 전경. 사진 제공=포천시

북한의 무인기 침투 대응에 나설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두고 경기 포천시와 시의회, 합동참모본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추진단이 29일 한 자리에 모였다. 시는 소음이나 고도제한, 재산권 침해 등 시민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고, 추진단은 지휘·통제 기능하는 행정부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백영현 포천시장과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합참 드론작전사령부 준비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에 대한 면담이 진행됐다. 준비단장은 “드론작전사령부가 포천시 설운동에 들어설 계획이 확정됐으나 주민들이 우려하는 드론의 운용은 없을 것”이라며 “지휘·통제 기능하는 행정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근 15항공단에 드론을 영구적으로 운용하는 예하부대의 배치도 없다는 군의 계획도 밝혔다.


시와 시의회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로 인한 시민들의 우려 목소리를 전하며 군의 입장을 담은 공식적인 서류를 요청했다. 시는 군의 공문서를 받는 즉시 시민의 오해가 없도록 답변 내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백 시장은 이와 함께 “포천시가 경기도 유일 드론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영북고등학교와 대진대학교에 관련 교육 과정을 실시하는 등 첨단산업의 기반이 마련된 지역”이라며 “국가 안보의 최일선인 포천시에 국방부에서 계획 중인 국방과학기술 혁신 기본계획의 드론을 포함한 최첨단 방위산업 R&D 국가산단을 포천시에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앞서 지난 4월 국방부는 인공지능, 유·무인 복합 등 10개 분야 30개 기술을 집중 육성하는 국방과학기술 혁신기본계획을 발표했으며, 국방비 중 국방 R&D 비중을 2027년 1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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