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은 휴마시스, 첫 투자로 스마트 헬스케어 신사업 낙점 [Why 바이오]

중저주파 EMS 의료기기 판권 투자
성장판 자극로 헬스케어 시장 진출
"기술력·연구역량·유통망 시너지 기대"

휴마시스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제공=휴마시스

진단기업 휴마시스(205470)가 엔데믹 전환에 따른 신사업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낙점했다. 지난 2월 아티스틱코스메틱이 휴마시스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4개월만에 첫 투자 행보다. 이번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휴마시스의 주가는 20% 이상 급등했다.


29일 휴마시스는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엠투웬티(M20)와 중저주파 활용 성장판 자극 기기 개발을 위한 투자 및 업무 협력을 맺었다고 밝혔다. 휴마시스는 해당 의료기기에 대한 공동판매권을 보유하게 된다.


엠투웬티는 근감소증 솔루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달 중저주파 활용 성장판 자극 장치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중저주파 전기 근육 자극 요법(EMS) 의료기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는 “이번 휴마시스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비용 확보는 물론 연구 협력을 통한 기술력 강화도 기대된다”며 “자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기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견 아티스트코스메틱 회장은 “휴마시스는 그동안 진단키트로 확보한 판매망을 엠투웬티의 신규 개발 기기 유통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엠투웬티의 기술력과 휴마시스의 연구 역량, 유통 네트워크 등 시너지가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휴마시스의 주가는 2785원으로 전날 대비 20.3% 급증했다. 거래량은 5098만 주로 전날 215만 3277주와 비교하면 23배나 치솟았다.


한편, 휴마시스는 지난 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차정학 전 휴마시스 대표 외 3인이 지분 7.65%를 650억 원에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양도하는 계약을 통해 새로운 경영진을 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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