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이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개발과 관련한 시민의견을 경청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30일 군포시에 따르면 하 시장은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금정역시민추진단을 비롯해 아파트단지 대표 등 7명의 시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하 시장은 “각각 개발되고 있는 남부, 북부역사와 GTX환승시설은 군포시의 의견을 전혀 반영할 의지가 없었다"며 “시장이 되고 국토부장관을 만난 것만 6번이다. 3월에는 금정역으로 모셔서 퇴근시간대 혼잡상황을 보여드리고 도와달라고 사정했다”고 그동안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장관지시로 철도공사, 철도공단, 현대건설, 국토부와 군포시가 참여한 협의체가 구성되고 나서야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6월 21일 국토부가 금정역 통합개발을 남·북부 역사와 연계해 추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환승체계 개선과 통합역사 건립을 건의하고 중기적으로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대통령 공약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고려해 철도 상부를 활용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시장이 군포시의 예산을 들여서라도 통합개발의 의지를 보여주니 신뢰가 간다. 국토부에 제출할 타당성 용역의 과업지시서에 시민의견을 반영해 줄 것과 조감도를 포함한 용역의 진행상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고 사업규모에 맞는 충분한 용역비를 들여서 군포시의 랜드마크라는 바램이 초라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시는 전했다.
하 시장은 만남을 마무리하며 “요청하시는 사항을 모두 받아들인다. 통합개발과 관련된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