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화성시·시민에 '경기국제공항 공론화委' 구성 제안



이재준 수원시장이 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8기 1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민선8기 1주년을 맞은 30일 역점사업 중 하나인 경기국제공항의 공론화를 위해 화성시와 시민에게 ‘경기국제공항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이 시장은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수원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꿀 꿈이자 희망이다.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의회가 지난 28일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조례안'을 의결하면서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이기도 한 경기국제공항 현실화를 위한 첫 단추가 채워졌다. 다만 경기도가 제출해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수정을 거친 해당 조례안은 국제공항의 정의를 '공항시설법에 따라 경기도에 설치하는 공항'(원안)에서 '경기도가 관할 행정구역에 유치하려는 공항'으로 고치고 '이 경우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군 공항은 제외한다'고 적시했다. 수원 군 공항의 관내 이전을 우려하던 화성시와 시민들의 반발 때문이다.


이날 이 시장의 제안은 수원시민 숙원 사업인 수원 군 공항 이전을 밑그림으로 깔고 출발했던 경기국제공항 건설이 당초 목표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냐는 지역 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날 침체된 수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과밀억제권역 규제 재조정과 더불어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내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 시장은 기념식에서 그동안의 성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주) 등 3개 첨단기업과 투자협약 체결 △1000억 원 규모로 운용될 ‘수원새빛기업펀드’ △통합돌봄 서비스 ‘수원새빛돌봄’ △혁신민원실로 주목받는 ‘새빛민원실’ △수원시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 출시 등을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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