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 경기 화성 향납읍 생산본부 전경. 사진 제공=비보존제약
비보존제약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해 제약사업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킨다.
비보존제약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화장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스피어테크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비보존제약은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2019년 스피어테크를 인수한 바 있다. 더불어 회사 내 광사업과 헬스케어 부문에 정리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제약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비보존제약은 제약사업부가 전체 매출 중 95.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광사업부는 3.1%, 화장품은 1.8%로 낮은 수준이다.
제약사업부는 최근 바이알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유한양행과 라라올라액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관계사 비보존으로부터 판권을 확보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오피란제린 주세제는 국내 3상 종료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 비보존제약은 장부환 비보존제약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두현 비보존 그룹 회장은 비보존제약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오피란제린과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