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대량 매수에 2600선 탈환


하반기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가 기관의 대량 매수에 26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9포인트(1.49%) 오른 2602.4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0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0일(2604.91)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이날 전장보다 16.61포인트(0.65%) 오른 2580.89에 개장한 지수는 오전 한때 2604.6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2,590대로 떨어지며 힘을 잃는 듯했지만 장 막판 2600선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6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85억원, 23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SDI(006400)(7.17%)도 강세였다.


이외에도 2차전지 관련주인 카카오(035720)(3.87%) 등도 3% 넘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8%), 철강 및 금속(2.28%), 전기·전자(2.06%), 화학(2.04%)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으며, 섬유·의복(-1.41%)은 홀로 1% 넘게 떨어졌다. 의약품(-0.21%)과 통신업(-0.20%)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도 상승하며 890 돌파를 목전에 두고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7포인트(0.65%) 오른 873.91에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21.05포인트(2.42%) 오른 889.2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4720억원, 10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54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2차전지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포스코DX(022100)(12.39%) 등도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1.57%) 등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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