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숭실대와 사이버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 정보보호학과를 개설하고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졸업생은 LG유플러스 채용 연계 기회를 얻는다.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 인공지능(AI) 보안 등 특화된 보안 교육과 국제해킹대회, 산학 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숭실대는 국내 최초의 정보기술(IT) 단과대학을 설립해 주요 IT 기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교수진과 이를 통한 소프트웨어(SW) 개발, 빅데이터, AI, 정보보호 교육 노하우를 갖췄다.
정보보호학과는 20명 정원으로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보보호 관련 대회나 숭실대가 인정하는 대회에서 입상한 사람이 수정 최저학력 기준 없이 입학할 수 있는 정보보호 특기자 전형도 선발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가입자 정보 유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2월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의 하나로 이번 협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가 발표한 ‘대학 교육과정 연계 기반 실무형 혁신인재 양성사업’ 참여의 일환이기도 하다. 회사는 사고 재발 방지를 넘어 국가 차원의 보안 전문 인재 양성이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홍관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선임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 CISO는 “숭실대와 협업해 단순 학문 교육을 넘어 산업 및 시장의 수요 변화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며 “LG유플러스는 물론 정부기관, 연구소, 산업계, 금융권 등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 전반의 보안 체계가 더욱 고도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