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블랙록 현물 ETF 재신청… SEC 불허에도 업계 분위기 반등

감시 공유 계약 파트너로 코인베이스

/출처=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나스닥(Nasdaq)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재신청했다.


3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나스닥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감시 공유 계약 파트너로 명시한 후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재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SEC는 블랙록의 감시 공유 계약 주체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나스닥에 승인 불허를 통보했다. 이에 나스닥은 코인베이스로 감시 공유 계약 파트너를 설정한 후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즉각 제고해 재신청한 것이다.


미국에 기반한 코인베이스는 달러·비트코인 거래의 50% 이상을 상회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지난 1일엔 나스닥과 같은 이유로 불허 통보를 받았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도 감시 공유 계약의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명시한 후 재신청했다.


업계는 SEC의 불승인 방침에도 의지를 버리지 않는 모양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불허 의사를 밝힌 후 3만 달러를 하회하며 주춤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1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대비 2.05% 상승한 3만 1297.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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