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처리수 방류, 국제안전기준 부합”

"환경 미치는 영향 무시할만한 수준"
그로시 IAEA 사무총장, 기시다 日 총리 회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약 2년간의 검토 끝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7일 한국을 찾아 이번 조사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4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일본 정부의 방류 계획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했다. IAEA는 홈페이지에 140쪽 분량의 보고서를 게재하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출 방식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오염수를 일본의 계획대로 (희석해)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출할 경우 사람들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IAEA의 중립적이고 과학적인 대처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며 “일본은 방류의 안전성에 대해 국제사회에 계속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올여름을 방류 시기로 정했던 일본은 계획의 안전성이 인정된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방류 시기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7~9일 한국을 방문해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검증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보고서 내용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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