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퇴직연금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절세·투자 방법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3’에 축사자로 나서 “지나치게 유행에 휩쓸리기보다는 좋은 강연과 교육을 통해 경제와 기업을 공부하고 장기적으로 투자를 계획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ISA는 금융위원회가 2016년 도입한 지 7년 만에 가입 금액 20조 원, 가입자 수 467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 자산 형성을 위한 좋은 주춧돌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금융투자 업계는 수익률 제고 등 퇴직연금 선진화를 통해 국민이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회장이 이날 퇴직연금과 ISA를 언급하면서 투자자 교육을 부각한 건 노후 준비를 위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할 경로가 여전히 많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서 회장은 “기대 수명 증가, 유례 없는 물가 상승으로 자산 증식과 노후 준비를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 같다”면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투자에 대한 불안과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워런 버핏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를 경영하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찰스 멍거의 ‘좋은 주식을 찾아 장기 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정석’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