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콘 “자율주행 물류로봇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북미 전기차 생산 라인에 대규모 공급 계약
생산성·안정성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 효과
미주법인 설립 이어 유럽시장 진출도 추진

시스콘의 물류 서비스 로봇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시스콘

자율 주행 물류 로봇 전문 기업 시스콘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 세워지고 있는 완성차와 차체, 부품 협력사는 물론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라인으로 인해 물류 로봇 관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에 세워지고 있는 전기차 및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시스콘의 모바일 로봇 AMR과 AGV 라이다(LiDAR), 카메라 등의 센서로 수집한 환경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위치와 자율 주행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증대, 비용 절감, 유연성 확보, 작업환경 개선, 물류작업 효율화 등을 실현 가능케 한다. 해당 로봇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다양한 제조 공정 및 물류창고에 사용되고 있다. AGV는 전기차 제조 공정 중 차체 조립 라인에서 라인 간 물류 이송 역할을 맡고 있다. AMR은 무인 로봇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 라인 내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정된 프로젝트 금액은 모회사 브이원텍의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매출액 기준 약 19%에 달한다. 향후 완성차 협력 업체 조립라인과 조립삭제(프레스) 라인에도 물량이 투입될 예정으로 차체 도장 라인용 AGV 수주 등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콘의 경쟁력은 자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통해 고가의 해외 솔루션을 탑재하거나 수준 미달의 저가 제품들을 대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10여 년간 계속된 연구개발을 통해 현장 운영 시나리오의 시스템 설정에 맞출 수 있는 기술력과 경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북미 현지에도 기술 지원 체계 구축과 에디터 툴 및 매뉴얼 개발로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한 미주 법인을 시작으로 유럽 법인 설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최광용 시스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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