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 원) 3라운드에 안착하며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본선 통산 350승 고지를 밟았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조던 톰프슨(70위·호주)을 3 대 0(6 대 3 7 대 6<7 대 4> 7 대 5)으로 꺾었다. 윔블던 30연승을 이어간 그는 32강인 3회전에서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32위·아르헨티나)-스탄 바브링카(88위·스위스)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35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그에 앞서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369승,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365승을 거뒀다. 올해 윔블던에서 남은 4경기와 US오픈 7경기에서 전승하면 올해 안에 360승을 넘을 수도 있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5연패 외에 메이저 대회 단식 24회 우승, 세계 랭킹 1위 탈환, 윔블던 남자 단식 8회 우승 등의 기록을 세운다. 메이저 대회 단식 24회 우승은 은퇴한 마거릿 코트(호주)가 1973년 달성한 기록과 동률이 되고, 윔블던 남자 단식 8회 우승은 페더러가 2017년 달성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