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130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93억 1000만 달러) 대비 40.2%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 자료를 공개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플랜트 수주 실적이 크게 늘었다.

중동 지역에서는 올 상반기 수주 실적이 70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억 8000만 달러)보다 555.3%나 폭증한 것이자 최근 8년간 중동 지역 상반기 수주 실적 중 최대치다.

아프리카 지역에선 올 상반기 17억 달러를 수주해 4억 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31.1% 급증했다

반면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지역은 올 상반기 27억 달러를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48.0% 감소했고, 미주와 유럽도 각각 46.5%, 27.5% 줄었다.

설비별로 보면 산업시설을 제외한 석유화학, 발전·담수, 기자재, 산업시설, 오일·가스, 해양 등 부문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석유화학 플랜트는 총 74억 달러를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119.6% 증가했다. 오일·가스 플랜트 수주 규모는 7억 3000만 달러(90.3%↑), 발전·담수 플랜트는 25억 6000만 달러(88.5%↑), 기자재 부문은 13억 6000만 달러(368.3%↑)였다.

산업시설의 경우 올 상반기 10억 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발주량이 집중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33억 6000만 달러)에 비해 70.0% 감소했다.

산업부는 “주목할 부분은 중동 지역의 수주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정상 경제외교 등을 통해 본격화된 '신중동 붐'이 플랜트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