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울은 일부 자치구가 하락전환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첫째주(3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작년 5월 이후 떨어지던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1년 여 만에 하락세를 멈췄었다. 수도권(0.04%)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지방(-0.04%)은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3% 오르며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축소됐다. 특히 노원구(-0.05%), 광진구(-0.02%) 등은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반면 서초(0.12%)·강남(0.07%)·송파(0.21%) 등 강남3구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영등포(0.06%)·성동(0.04%)·용산구(0.03%) 등도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과천(0.41%), 하남(0.33%)과 개발호재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용인 처인구(0.26%) 위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다만 파주(-0.06%), 동두천(-0.13%) 등 경기 북부 지역은 하락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내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상승세 유지중이나, 일부지역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 관망세 보이며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21%) 아파트값이 또다시 크게 올랐다. 충북(0.00%), 충남(0.00%)은 보합, 대구(-0.10%), 제주(-0.09%), 전남(-0.09%), 부산(-0.07%), 경남(-0.06%) 등은 여전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떨어지며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02%) 및 서울(0.04%)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지방(-0.06%)은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도 마포구(0.07%)는 공덕·도화동 위주로, 용산구(0.06%)는 도원·이촌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5%)는 옥수·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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