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71포인트(0.88%) 내린 2556.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0.65포인트(2.32%) 하락한 870.53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폭탄에 코스닥이 2.3%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보다는 위기설이 확산된 새마을금고가 현금 확보를 위해 대거 투자 주식을 환매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71포인트(0.88%) 내린 2556.29를 기록하며 3일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5508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5억 원, 4228억 원씩을 팔아 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이날 2.32% 급락한 870.53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586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0억 원, 3501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올 들어 최대치다.
일부 지점들의 부실이 심화하고 있는 새마을금고 사태가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해 말 3.59%에서 지난달 14일 기준 6.49%로 껑충 뛰었고 일부 금고의 연체율은 30%대까지 치솟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험 회피 심리 확대 속에 새마을금고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