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K 금 통째로"…5200만원짜리 한정판 '비전 프로' 뜬다

고급 가죽과 18k 금으로 장식한 '비전 프로' 캐비어 에디션. 사진=캐비어

IT 기기에 보석 및 고급 가죽을 입혀 명품화로 만드는 러시아의 럭셔리 커스텀 업체 캐비어(Caviar)가 이번에는 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 커스텀 에디션을 선보인다.


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캐비어는 내년 가을 비전 프로가 출시될 시기에 금과 고급 가죽으로 치장한 비전 프로 캐비어 에디션을 출시한다.


캐비어는 IT 기기 중에서도 특히 애플 제품 위주로 수많은 커스텀 에디션을 내놓고 있는 커스텀 업체다.


지난해에는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모델을 아이폰 14 프로 뒷면에 탑재시킨 에디션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비전 프로 에디션은 전면부를 18K 금으로 두르고, 살이 닿는 부분을 고급 가죽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기기의 물리 버튼인 '디지털크라운(용두)' 역시 금으로 치장됐다. 제품의 무게는 총 1.5kg를 넘는다.


또 제품에 들어간 고급 가죽은 영국 왕실과 롤스로이스 등에 납품하는 최고급 가죽 브랜드 '코놀리'의 가죽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디자인은 톰포드 플립업 안경과 구찌 스키 마스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비어 측은 디자인에 대해 "비전 프로를 기술의 최전선뿐만 아니라 패션의 정점에 두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용자 상당수가 자신의 눈이 화면에 표시되는 것을 꺼려한다며 'EyeSight(아이사이트)' 기능으로 눈을 숨길 수 있는 커버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비전 프로에 아이사이트 기능을 도입해, 누군가 다가오면 사용자의 눈을 보여줌으로써 상대방과 원활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해당 비전 프로 캐비어 에디션의 시작가는 3만 9900달러(한화 약 5244만 원)로 예상된다. 캐비어는 내년 가을 비전 프로가 정식 출시되는 대로 해당 에디션 제품을 총 24대만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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