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삼성전자 한동규·카이스트 구재현 1위

40대 1 경쟁 뚫고 본선 오른
SW 고수 100명 진검승부

조성환(왼쪽 세번째) 현대모비스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 입상자들을 시상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012330)는 지난 7일 소프트웨어 인재 발굴을 위한 '2023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당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알고리즘 경진대회는 지난 2021년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대회는 지원자가 네 종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해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소스 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4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학생부 부문에서 카이스트 전산학과 구재현씨가, 일반부 부문에서 삼성전자 한동규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각 부문 1위에게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차량이, 2등에게 1천만원, 3등에게 500만원이 각각 지급되는 등 부상과 상금 규모는 1억6000만원에 달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역대 학생부와 일반부를 합쳐 가장 많은 본선 진출자를 배출한 곳은 서울대(47명)였다. 올해에도 본선에 오른 지원자 100명 중 20명이 서울대 재학생 혹은 졸업생이었다.


2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3년간 총 39명의 재학·졸업생이 본선에 올랐으며, 고려대(27명), 연세대·한양대(14명), 성균관대·숭실대(11명)가 뒤를 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상위권 입상자에게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등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특강, 현직자 교류 등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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