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인도네시아에서 만나요"

파트너사 칼베 통해 현지 시장 본격 출시
"둉냠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바꿀 것"





HK이노엔(195940)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본격 출시했다. 케이캡은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해외 5개국에 연이어 출시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인도네시아에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제품명은 ‘테자(사진·TEZA)’다. 현지 마케팅 및 유통은 대형 제약사인 ‘칼베(Kalbe)’가 담당한다. 칼베는 2022년 매출 2억 6100만 달러(약 3406억원)로 인도네시아 전체 의약품 매출 1위 기업이다. 특히 소화기 질환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동남아에서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가 가장 크다. 인도네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억 7242만 달러(약 2249억 원)다.


HK이노엔은 2019년 한국에서 케이캡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해 세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 규모인 중국에 진출하며 해외 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몽골, 필리핀에 이어 5월에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2위인 멕시코에도 진출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출시로 케이캡은 한국 포함 6개 국가에서 쓰이게 됐다.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해외 35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동남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연평균 약 6%씩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케이캡이 동남아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흐름을 빠르게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캡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해 국내에서 13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거뒀고 올해는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607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3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