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가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 4400원을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2분기 모바일 고객사 사업의 계절성 영향으로 모바일 부문 적자가 불가피한데다 대형 패널 부문도 유럽 내 판매 약세로 가동률이 낮아 1분기에 이어 저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 매출 4조 8000억 원, 연업손실 8630억 원을 기록, 시장 전망치 평균을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모바일 중심으로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에도 영업적자를 피하기 어렵지만 모바일 부문은 고객사의 판매 본격화로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사 적자 폭은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매출액 21조 원, 영업손실 1조 8000억 원)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북미 고객사향 모바일 출하는 예정대로 3000만 대 후반으로 당초 예상대로 진행되고 삼성향 대면적 OLED 패널 공급이 시작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하반기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 확대로 인한 전사적 적자 개선과 내년 OLED 판매 확대, 중기 IT OLED 시장 확대 기대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대형 OLED 수요 회복과 IT 부문 수요 회복 등으로 인한 전사 이익 개선 가시성이 높아지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 491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