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스미스(호주)가 LIV 골프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스미스는 1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근교 세인트올번스의 센추리온 클럽(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리그 2023시즌 9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스미스는 패트릭 리드(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해 9월 시카고 대회에 이어 LIV 골프 2승째를 기록했다.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챙긴 스미스는 이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디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따낸 바 있다. 작년 디오픈 우승으로 몸값이 치솟은 스미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2022시즌이 끝나자마자 LIV 골프로 이적했다.
올해 디오픈은 오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다. 스미스는 “작년 이맘때보다 내 경기력은 더 좋아졌다”며 “드라이버는 작년보다 더 안정됐고 볼을 더 잘 때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큰 대회를 앞두고 형편없는 경기를 하는 것만큼 나쁜 일이 없다”면서 “(타이틀 방어에)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좋은 경기를 한 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리드는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6언더파 65타를 때렸지만 4타차를 1타차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리드가 소속된 포에이스 팀은 리드뿐 아니라 4타를 줄인 더스틴 존슨과 5언더파를 친 팻 퍼레즈(이상 미국)의 활약을 묶어 합계 33언더파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스의 리퍼 팀은 1타차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