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신규 채용에 여성이 처음 채용됐다.
10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가 최근 채용한 신입 생산직 200명 가운데 6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창사 이래 생산직에 여성이 채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생산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했고 이번에 200명을 우선 채용했다. 남양연구소 연구직 15명을 제외하면 기술직 합격자 185명 중 6명이 여성이다.
현대차가 생산직을 뽑는 건 10년 만이다. 현대차 생산직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 원에 달하며 만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어 취업 시장에선 ‘킹산직’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올해 3월 현대차 홈페이지에 채용 공고가 게시되자 접속자가 대거 몰리기도 했다.
금속노조는 “이번 신규 채용은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생산직 공채의 문”이라며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배제 없이 채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