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원전 기술 확보를 위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산자원부와 공동으로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부처가 올해부터 6년 간 총 3992억 원을 투자해 모듈화 설계, 완전피동형 안전계통, 무붕산 운전, 내장형 제어봉 구동장치 등 새로운 SMR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8년까지 기술들의 표준설계, 검증, 인허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기술, 한전연료는은 물론 민간기업도 올해 14곳을 시작으로 내년 20곳 이상이 참여해 설계·계측·운영·정비·제조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이원욱 의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이사, 백현수 센추리 대표이사 등 1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대우건설, 효성굿스프링스 등 민간기업 26곳이 모여 이번 사업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혁신형 SMR의 적기 개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혁신형 SMR의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과 민·관 협의체 신설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