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워너원, 2019년 엑스원, 그리고 올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배출된 새 보이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가요계에 데뷔한다. 이들은 데뷔 앨범이 케이팝 그룹 선주문량 최다 기록을 갱신하는 등 데뷔 전부터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들은 넘치게 받은 사랑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까.
1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신인 보이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미니 1집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인 블룸(In Bloom)'과 커플링곡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z on the Block)'무대를 선보이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리더 성한빈은 "타이틀곡 제목처럼 아홉 멤버들이 드디어 꽃피는 순간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꿈을 꽃피우기 위해 정말 노력 많이 했다. 우리 멤버들과 앞으로 달려나갈 활동이 기대된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센터 장하오는 "긴장되지만 영광이다. 첫 번째 활동 건강하게 행복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은 "기분이 너무 설레고 행복한 것도 사실이지만, 오늘 데뷔한만큼 책임감도 생긴 것 같다. 더욱 책임감 있게 많은 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데뷔하는 각오를 전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4월 종영한 엠넷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만들어진 보이 그룹이다. 184개국 팬들의 투표로 최종 1위부터 9위까지 선발된 9명의 멤버(1위부터 차례대로 장하오·성한빈·석매튜·리키·박건욱·김태래·김규빈·김지웅·한유진)로 구성됐다.
데뷔 준비를 한 석 달간에 대해 김태래는 "이제 막 한 팀이 된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배울 게 많은 팀원들과 한 팀이 돼서 기쁘다. 많은 무대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유진은 "첫 예능 프로그램 '캠프 제로베이스원', 지난 5월 케이콘 재팬 등을 통해서 제로즈 분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면서 얼른 저희 노래로 제로즈 분들께 다가가고 싶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팀명 '제로베이스원'은 제로(0)에서 시작해 원(1)으로 탄생하는 아홉 멤버의 찬란한 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미완성인 0부터 1까지 '제로베이스원'이 걷게될 여정을 '제로즈(팬클럽명)'과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갖고 있다.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는 찬란한 청춘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불안정함을 노래하는 앨범이다. 멤버들은 데뷔를 앞둔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 정상을 향한 남다른 포부와 미래에 대한 약속 등 신인만이 할 수 있는 풋풋한 이야기를 앨범에 녹였다.
성한빈은 "찬란한 청춘의 아름다움과 이면의 불안정함을 담은 내용이다. 무엇보다도 지금 이 순간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진심을 담았다"며 "청춘의 아름다움과 그 뒤편의 그늘을 담았다. 그늘이라함은 청춘이 있으면 분명 뒤편에 그늘이 있어야 더 반짝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만 담을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인 블룸'은 빈티지한 감성과 트렌디함이 공존하는 드럼 앤드 베이스 장르의 곡이다. 데뷔 앨범의 타이틀 곡인만큼,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멤버들의 의지를 곡에 담았다.
김지웅은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지 않는 꽃이 없는 것처럼, 아직 불완전하고 미완성됐지만 어렵게 발걸음을 떼서, 너에게 달려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김태래는 "제로베이스원의 '지금'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청량한 퍼포먼스와 멜로디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하오와 리키는 씨앗을 주고 물을 뿌리는 제스처가 담긴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건욱은 "제로베이스원만이 할 수 있는 청량 에너제틱 바이브 그 자체다"고 강조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과 커플링곡을 비롯해 제로베이스원의 시작을 알리는 '백 투 제로베이스(Back to ZEROBASE)', 소년의 풋풋한 마음을 그린 '우주먼지 (and I)',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담은 장하오의 솔로곡 '올웨이즈(Always)' 등 총 6곡이 담겼다. 이 중 커플링곡 '뉴 키즈 온 더 블록'에도 멤버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김규빈은 "가사를 녹음하며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다짐을 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케이팝 최고·최초를 경신하며 데뷔 전부터 루키로 주목받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은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 6일, 틱톡 개설 7일 만에 100만 팔로워를 돌파했다. 또한 '유스', '셰이드' 2종의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 앨범은 예약 판매 13일 만에 108만 장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케이팝 그룹의 데뷔 앨범으로는 최고 선주문량이다.
장하오는 "스타 크리에이터 님들의 사랑으로 데뷔를 맞이할 수 있었고 지금 제로즈 여러분의 사랑으로 데뷔 전부터 대단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제로즈 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모습으로 더 멋있게 데뷔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성한빈 역시 "최초 팔로워, 최초 앨범 판매량 등등 다양한 걸로 놀라면서 실감이 안 날 정도로 많이 설레하고 있다.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베이스원은 '5세대 대표 보이 그룹'이라는 홍보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성한빈은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앞서 많은 선배님들이 다져주셨던 본보기를 밑바탕으로 제로베이스원만의 색깔과 성격들을 바탕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멤버들은 음악 방송, 신인상 등 각자의 목표를 전했다. 김규빈은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다. 1위를 한다면, 재미있는 앵콜 무대로 제로즈 여러분에게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리키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 신인상은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소중한 상이다. 영광스러운 순간에 제로베이스원 멤버들과 제로즈 분들과 함께 하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석매튜는 "지금까지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제로즈 분들이 좋아하시는 거 같다. 그래서 항상 성장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장하오는 "제로베이스원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새로운 장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 나가면서 케이팝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한빈은 "가장 먼저 생각하는 목표는,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중과 제로즈가 저희 노래를 들었을 때 긍정적 에너지와 행복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다. 또 요즘 느끼는 건, 건강하게 활동을 오래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제로베이스원의 미니 1집 '유스 인 더 셰이드'와 타이틀곡 '인 블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