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亞 고려인 예술단 지도자 초청 교육 100명 넘어서

국립무형유산원, 올해 우즈벡·카자흐 19명 초청연수…22일 결과발표 공연
2014년부터 사업 추진…중앙亞 현지 방문 통해 500명 규모 교육하기도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된 무형유산 현지교육 모습. 사진 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2일 오후 2시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중앙아시아 재외동포 고려인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재외동포 무형유산 초청연수’의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외동포 교류협력 사업의 하나로 2014년 시작된 무형유산 초청연수는 고려인이 많이 살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고려인 예술단 지도자에게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가 직접 우리의 무형유산을 교육해 현지에서 다시 우리 무형유산을 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농악 전승자 최호인, 송하중 씨와 살풀이춤 전승자 공민선, 이동숙 씨가 강사로 참여해 우즈베키스탄 중앙 고려인문화협회 소속 예술단 6명과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소속 4개 지역 예술단 13명의 지도자, 총 19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7년동안 모두 105명의 두 나라 고려인 예술단 지도자를 초청해 교육했다. 이외에 국립무형유산원이 중앙아시아 현지에 가서 교육한 예술단원은 500명 내외가 된다.


이번 초청연수에서는 무형유산에 대한 고려인 예술단 지도자들의 이해를 향상하기 위하여 ‘한국의 무형문화재 이해와 전승의 필요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의 이해’ 2개 과목을 신규 개설해 운영했다.



지난 3일 2023 무형유산 초청연수 입교식에서 안형순 국립무형유산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화재청

오는 22일 개최되는 결과발표회에서는 이번 교육 종목인 농악과 살풀이춤뿐만 아니라 지난해 교육 과정에서 운영되었던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와 학연화대합설무, 그리고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전통 무용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또한 우리나라 안산과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마을의 고려인들을 관람객으로 특별 초청한다.


결과발표회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고려인 후세대들에게 우리 무형유산이 전승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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