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서 분기마다 공개하는 '사고사망 발생 상위 100대 건설사 명단'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25위권 건설사 중 중대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건설사는 7개사였다. 이중 호반건설과 한신공영은 지난 2년 동안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건설사다.
호반건설은 수년 전부터 안전보건 조직을 강화하고, 전국 현장의 합동안전점검을 진행하는 등 안전을 핵심 가치로 삼아 건설현장 안전 및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호반건설은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전국의 현장에서 매월 합동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김명열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가 평택고덕 3차(A49블록)를 방문해 합동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안전점검은 공사 현황, 향후 위험작업 안전관리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추락위험구간 안전시설물 설치, 개인보호구 착용상태 등을 점검했다.
사진 설명.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가 진행한 평택고덕 3차(A49블록) 합동안전점검 단체 (제공. 호반건설)
호반건설은 추락위험구간 안전시설물 설치, 개인보호구 착용 상태 등 평소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낙하, 붕괴 등 위험 작업구간은 안전감시단이 상주, 관리하면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비상 연락망 구축, 복구 절차 및 장비 점검 등 비상대응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수시로 점검, 정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현장의 중점관리 작업이 예정되면, 전날 특별 위험 작업회의를 진행한다. 또한, 야간작업, 밀폐공간 작업, 낙하물방지망 설치 및 해체 등 위험도가 높은 작업들도 관리감독자 및 안전관리자 승인에 따라 사전 안전조치를 받은 후 진행한다.
호반건설은 ‘프롭테크(PropTech)’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도 노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위험성평가시스템인 ‘HAPS(Hoban Accident Prevention System)’를 현장별로 적용하고 9대 고위험작업이 진행되는 현장은 ERP에 등록해 현장과 본사가 연계 모니터링하면서 집중 관리한다. 호반건설의 각 현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위험성 정도를 평가하고 있으며 안전점검도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호반건설은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플럭시티’와 개발한 ‘스마트안전관리솔루션’을 활용해 공사현장을 3D로 구현하고, 공정별 사고 발생 가능성 예측 및 안전 관리를 진행 중이다. 특히, 호반건설과 플럭시티가 함께 출품한 건설 관리 솔루션 '쉐어드 세이프티(Shared Safety)'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사용자 경험(UX) 부문 금상(Gold Winner)과 서비스 디자인 부문 본상Winner)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쉐어드 세이프티는 건설 안전을 위한 협력 및 관리 솔루션이다. 사전에 분석한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사 현장의 수 많은 상황 정보를 실시간 동기화하고, 관리자와 근로자가 이를 통해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 이 솔루션에는 호반건설과 플럭시티가 공동 개발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이 적용됐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 시스템 환경 등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로, 건축물 설계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호반건설은 스타트업과 함께 현장 위험관리 및 안전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서비스 기술도 개발 중이다. 메타버스 상에 현장과 동일한 공간을 구성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예방하고, 안전교육을 위한 콘텐츠도 제작한다. 개봉5구역 아파트 건설 현장에 시험 적용을 완료했고, 추후 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문화 조성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2년 연속 중대 재해 ZERO라는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안전에 대한 기본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9년 창업주 김상열 회장(現 서울신문 회장)이 설립한 호반건설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M&A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