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도림천이 많은 비로 불어나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3시 20분을 기해 서울 동남·동북·서북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구로, 영등포, 동작 일대에 ‘긴급재난문자’가 처음으로 발송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께 강한 비가 쏟아진 서울 구로구(구로동)와 영등포구(신길동, 대림동), 동작구(상도동, 상도1동, 대방동, 신대방동) 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지난 6월부터 1시간에 50㎜ 이상, 3시간 동안 90㎜ 비가 내릴 때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는 사업을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긴급재난문자는 행정안전부를 거치지 않고 기상청이 바로 발송해 신속하게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날 처음으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지역에는 1시간에 72mm 폭우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