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첨단 소재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우량 기업 15개사로부터 4825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충청남도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신동헌 천안부시장 등 8개 시·군 단체장과 15개 기업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8개 시군에서 가동 중인 산업단지 총 38만 4704㎡ 부지에 총 4825억 원을 투자하며 1033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로 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66개사로부터 10조 3938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우선 천안시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장비 및 산업용 자동제어 장비 업체인 정수이앤씨가 247억 원을 투자해 성환읍 개별입지 1만 3226㎡ 부지에 아산 공장을 이전한다. 합성목재 데크 업체인 폴리우드는 86억 원을 투자해 동면 개별입지 1만9800㎡ 부지에 진천 공장을 이전한다. 보령시에서는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업체인 케이디에프가 322억 원을 투자해 관창일반산단 9082㎡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아산시에는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업체인 한국에버스톤이 1100억 원을 투자해 도고면 개별입지 2만 9548㎡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서산시에는 잉크젯용 잉크 및 전자부품 소재 업체인 잉크테크가 450억 원을 투자해 서산인더스밸리 일반산단 7만 6578㎡ 부지에 평택 공장을 이전한다.

당진시에는 자동차 기어 전문업체인 삼웅AFT가 250억 원을 투자해 신평면 개별입지 3만 6364㎡ 부지에 아산 공장을 이전한다. 또 반도체 제조용 소재 부품 업체인 와이컴이 355억 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단 2만 3901㎡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5821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54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경제가 튼튼한 ‘힘쎈 충남’을 위해서는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데 어려운 여건 속에 충남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주신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충남에 뿌리를 내린 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인허가를 처리하고 필요한 경우 재정적으로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